내년도 美 ‘컨’ 물동량은 관세 리스크 및 무역축소로 금년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화주기업의 재고보유 감소로 해상운임 하락과 물동량 회복 지연 전망
S&P Global Ratings는 美 무역 및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내년에도 美 주요 항만의 ‘컨’ 물동량은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함
美 주요 항만운영사 또한 물동량의 본격적인 회복 시점을 ’27년 이후로 전망하고 있으며, 관세 정책이 화주의 의사결정을 위축시키는 한편, 생산기지의 리쇼어링을 촉진함으로써 항만 물동량에 구조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함
특히 美-中 교역은 내년 11월까지 유효한 양국 간 무역 합의로 인해 ’26년 일정 부분 안정될 가능성이 있으나,
중국 및 기타 교역국에 대한 관세 수준은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화주들은 신중한 재고 및 물동량 운용 기조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
글로벌 포트 트래커(Global Port Tracker) 또한 관세 인상 효과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화물 수요 약화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美 동·서안 모두 해상운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함
내년 美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전망하지만, 조기 선적 여파와 재고 보유비 상승, 소비·경기선행지표 둔화로 한동안 물류수요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한편 실업 증가와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美 경제가 경기 침체에 진입하지 않고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美 실질 GDP 성장률은 ’24년 2.8%, ’25년 2.0%에 이어 ’26년 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다만 이러한 거시경제 전망과 달리, 실제 재고 수준은 빠르게 확대되지 않고 있는데, 올해 초부터 이어진 조기 선적(front-loading)의 영향으로 美 소매업체와 수입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신중한 재고 보충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
물류관리자지수(LMI)에 따르면 재고 수준(Inventory level)은 11월 52.5로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25년 초부터 재고보유(Inventory costs) 비용이 매월 증가하면서 기업은 재고를 최소 수준으로 보유하려고 함
여기에 더해 고물가에 따른 소비 지출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제조업 신규 주문은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신규 주택 착공(Housing Starts) 또한 8월 기준 전년 대비 11.1% 감소하면서 물류 수요 전반에 하방 압력이 누적됨
내년 美 물류시장은 올해와 유사한 물동량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입 물동량은 둔화되는 반면 수출은 다소 안정적인 비대칭적 구조가 나타날 전망
’26년은 ’25년 상반기와 유사한 약세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관세 불확실성과 재고 축소, 물류수요 위축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중첩되면서 ‘저물량, 저운임, 공급과잉’의 물류시장 축소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美 소매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 NRF)는 ’25년 전체 수입 물동량은 2,520만 TEU로 ’24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고, ’26년 1~4월 물동량 역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반면 美 컨테이너 수출은 상대적으로 양호해, ’25년 1~9월 수출 물동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농산물 수출도 1.2% 늘면서 美 수출 증가세가 수입 증가세를 상회하는 이례적인 교역구조를 기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