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COVID-19의 대유행 등으로 많은 물류기업이 24시간 도로운송을 가능케 할 무인 자율주행에 대한 높은 기대
-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오로라(Aurora Innovation Inc.)는 2024년 말부터 댈러스와 휴스턴 지역을 잇는 45번 고속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 트럭으로 화물 운송을 시작하겠다고 밝힘
-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WeRide)는 2024년 5월, 수천 km를 주행할 수 있는 무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트럭에 대한 도심 도로 테스트를 운전기사는 물론 비상 인력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시행함
일본 국토교통성은 2024년 6월,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500km 이상의 구간에 물류 전용 컨베이어 벨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Autoflow-Road 프로젝트 발표
- 대규모 컨베이어 벨트는 일본 국토교통성 산하 위원회에서 제시된 아이디어로 일본의 대표적인 대도시 두 곳을 24시간 연결하는 무인화 및 자동화 기반 물류 전용 고속도로임
Autoflow-Road의 컨베이어 벨트는 기존 고속도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형태로 설계될 예정
- 일본 중부를 가로지르는 Autoflow-Road 컨베이어 벨트는 고속도로 밑으로 신규 터널을 조성하거나, 중앙분리대(중앙 보호구역)를 활용함
Autoflow-Road 프로젝트는 트럭 운전사의 법정 초과근무 시간 단축과 고령화, 저출산 등으로 인한 해당 부문의 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책을 고민한 결과
- 일본 정부는 ‘일하는 방식 개혁 법률’에 따라 그동안 예외였던 의료, 물류, 건설 등의 법정 초과근무 규제를 2024년 4월 1일부터 시작함
- 일본에서 시간 외 근무 제한은 2019년 4월 시행되었으나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는 의료, 물류, 건설 등의 일부 직종에 대해서는 즉각 시행이 어려워 5년의 유예 기간을 둔 바 있음
- 또한, 당시 시간 외 근무 상한은 ‘월 45시간, 연 360시간’으로 정하였으나, 의료, 물류, 건설 등에서는 직종의 특성을 반영하여 의사나 트럭 운전사의 경우는 연 960시간, 건설 인력은 연 720시간으로 기준을 달리함
2024년 6월 노무라연구소는 2020년 대비 2030년 트럭 운전사 수가 급감할 것이며, 이로 인한 일본의 물류 위기를 지적
- 일본 물류 시장에서 트럭이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을 기준으로 할 때 약 60%, 무게 기준으로는 약 92%이며 도로운송 물동량의 경우, 2030년 약 14억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됨
- 그러나 트럭 운전자 수가 2020년 66만 명에서 2030년 48만 명으로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고, 이것이 6년 내 일본 물류산업의 화물 수요 대응을 어렵게 하여 약 35%를 화물 운송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지적함
- 특히, 일본의 북동부지역인 도호쿠와 남부지역인 시코쿠 등의 농촌 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지역의 트럭 운전사 부족률은 약 4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됨
국토교통성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트럭 운전사의 양적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들의 노동시간에 대한 규제까지 도입되어 물류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
- 전술한 도호쿠, 시코쿠 등의 지역에서는 신규 운전자 확보를 위해 더 높은 임금을 지급해야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것이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쳐 내륙물류비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임
이러한 가운데, 사이토 테츠오 국토교통 대신은 지난 6월 Autoflow-Road가 물류 위기를 해결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도 도움 될 것이라며 관련 논의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힘
- 이번에 공개된 언론브리핑은 국토교통성 소속 위원회에서 2024년 2월부터 수행한 Autoflow-Road에 관한 자체 연구의 중간 보고회 격으로 물류 위기의 가능성과 그에 대한 Autoflow-Road의 대응과 기대효과를 주로 소개함
구체적으로 Autoflow-Road 실현에 있어 이미 일본이나 해외에서 설치·운영되고 있는 대규모 화물 전용 컨베이어 벨트 사례를 적극적으로 검토․적용할 예정
- 일본의 경우, 고치현 토리가타-야마(Torigata-yama) 석회암 광산에서 항만까지 연결된 약 23km 컨베이어 벨트 운송시스템이 있음
- 해외의 경우, 사하라 사막 서쪽 지역의 Bou Craa 인산염 광산과 항만도시인 El Marsa까지 이어지는 약 100km의 컨베이어 벨트 운송시스템이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긴 것으로 알려져 있음
국토교통성은 Autoflow-Road가 부족한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고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와 물류 위기 방지는 물론 물류산업의 육성․발전 기반이 될 것이라 기대
- 온라인 쇼핑이 성장한 이래, 지난 30년 동안 소형 소포의 배달 건수는 두 배 증가하였고 앞으로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운송 노동력의 부족으로 인해 약 30%의 소포가 배달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음
국토교통성에서는 자동화 물류 고속도로가 하루에 25,000명이 트럭 운전사가 운반하는 화물량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
- 해당 고속도로는 농산물, 해산물, 일용품과 같은 소형 화물을 최대 1톤까지 실을 수 있는 팔레트가 사용될 것이라 설명함
Autoflow-Road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과 관련해 일본 국토교통성의 공식적인 정보 제공은 없었으며, 진행 중인 연구를 통해 주변 도로를 포함한 도로 교통 및 관련 비용 증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중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와 오사카를 연결하는 구간에 Autoflow-Road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최대 3조 7,000억 엔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
- 지하 터널과 컨베이어 벨트 건설 비용이 10km당 70억~800억 엔이라는 과거 사례를 근거로 제시한 수치임
- 국토교통성은 Autoflow-Road 프로젝트 관련 비용 공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한편, 자금 지원을 위한 민간 부문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짐
Autoflow-Road에 대한 부정적 시각 있으나, 충분한 실현 가능성 존재
- 비용, 실현 가능성 등을 두고 부정적 시각도 존재하나, 츄부대학 교통정책·시스템학과 요시츠구 하야시 교수는 기존 고속도로와 그 아래 신규 터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평가함
-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자기부상 고속철도 노선 구축과 같이 최근 일본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인상적인 결과를 보여주지 않아 Autoflow-Road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있음
참고자료https://japannews.yomiuri.co.jp/business/economy/20240623-193996 (검색일: 2024.07.17.)
https://www.scmp.com/week-asia/economics/article/3268050/japan-rolls-out-plan-500km -conveyor-belt-solve-looming-cargo-logistics-crisis/ (검색일: 2024.07.17.)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7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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