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시장 이슈

제718호

DAC 기술, 유럽 철도화물 운송의 게임 체인저로 2032년까지 상용화 예정

발간일 2024-07-10 평택대학교 국제물류학과 정수현 조교수 031-659-8306 shijlogi@pt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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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럽은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철도운송에 주목하고 있으며, 철도운송 산업의 자동화를 통해 철도경쟁력 증진하고자 노력

  • 운송시장에서 철도운송이 화주들의 선택을 받아 역내 운송시장에서 철도운송의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철도운송 산업의 근원적 혁신이 선행되어야 함

철도운송시스템 자동화 구축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는 철도 차량용 디지털 자동 커플링(DAC, Digital Automatic Coupling) 기술 개발에 주력

  • DAC는 철도차량을 디지털(전력 및 데이터 연결)뿐만 아니라 물리적(기계적 연결 및 제동을 위한 에어라인)으로 자동 결합 및 분리하는 장치임
  • 철도차량을 목적지에 맞춰 이동, 교환, 분리, 연결 또는 이에 부수되는 작업인 철도화물 운송의 입환(shunting) 전반에 DAC 도입을 통해 효율성 확보가 가능함

1893년부터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등은 철도차량 연결에 자동화된 기계적 커플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나, EU는 여전히 수동방식의 나사 커플링(screw coupling) 장치를 사용 중

  • EU에서도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초반, 1990년대 후반에 자동 커플링 기술의 도입을 논의하였으나, 유럽 전 국가로의 적용은 예산 문제와 기술이전 계획(migration plan)의 부재 등으로 이행되지 못함
  • 이렇다 보니 자동 커플링 기술이 도입된 지 100년 이상인 국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EU는 수동방식으로 철도차량을 연결하는 유일한 지역으로 남아 있음

철도차량을 수동으로 연결하게 될 경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추가 작업 비용 등이 발생하게 되어 철도운송 프로세스의 비효율 초래

  • 예를 들어, 범용 나사 커플링 시스템을 통해 25량 철도차량을 연결하는 경우 약 60분의 작업 시간이 소요되는데 미국과 같이 장대화물열차를 통해 대량 운송하는 경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됨
  • 게다가 노동자가 철도 선로 위에서 일일이 작업해야 하는 환경이므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는 등 노동환경의 안전성 확보 또한 쉽지 않음

EU는 과거 중단된 경험을 토대로 DAC 기술개발과 함께 유럽 철도운송시스템의 완전한 이전을 위해 관련 국가와 기관의 협력 기반 고위 실무협의체 운영

  • EU 산하에 EU-Rail(Europe's Rail Joint Undertaking)을 설립했고, DAC의 성공적인 구현을 위해 지역 내 다양한 주체와 협력과 협업을 가능케 할 플랫폼인 EDDP(European DAC Delivery Program)를 운영 중임

Horizon Europe 프로그램(2021-2027)에 따라 철도 연구 및 혁신을 위한 유럽 국가의 파트너십 기반 EU-Rail을 2021년 11월 19일, EU 이사회 규정으로 설립

  • 독일 정부와 EU로부터 지원받은 막대한 재정을 토대로 DAC 및 DAC 애플리케이션/자동화 구성 요소의 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자, 2022년 유럽 철도 플래그십 프로젝트 (FP5-TRANS4M-R) 내에 ‘Full Digital Freight Train Operations(FDFTO)’ 프로젝트를 만듦
  •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운영되는 EDDP의 주목적은 유럽 각국의 철도 사업자, 인프라 관리자및 철도차량 관리자뿐만 아니라 EU와 그 회원국과 철도 산업 공급 및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기관과 관련 조직, 철도연구기관 등 다양한 주체의 개방적이고 긴밀하며, 효율적인 참여와 협력을 끌어내는 것임

현재 EDDP는 감독 위원회, 프로그램위원회, 프로그램 관리자, 작업 패키지 리더및 공동 리더 등의 여러 구성원에 의해 운영 중

  • 감독 위원회(Supervisory Board)는 유럽 DAC 전달 프로그램에서 수행된 작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감독하며, 프로그램위원회에 권장 사항과 지침을 제공함
  • 프로그램 위원회(Programme Board)는 EDDP에 참여하는 기관의 CEO, CTO 및 유럽 철도 공동 사업의 전무 이사로 구성된 의사결정 기구임
  • 프로그램 관리자(Programme Manager)는 EDDP의 실제 이행과 및 확산을 담당함
  • 작업 패키지 리더 및 공동 리더(Work Package Leaders and Co-Leaders)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다양한 작업 패키지에 참여하는 기관의 대표자임

최근 발표된 DAC 구현 로드맵(2024.4.18.)에서 EDDP의 참여기관인 DB Cargo의 CEO인 Nikutta는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준비가 완료됐다고 선언

  • DB Cargo는 독일국영철도 DB(Deutsche Bah)의 화물사업부로 국내외 철도화물 운송을 맡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참여자 중 하나로 DAC기술의 시연과 테스트를 맡고 있음
  • 그간 이뤄진 테스트는 DAC를 탑재한 디지털 철도차량을 개발하고자 2020년부터 진행됐으며, 지금까지 시 운전한 열차는 유럽 10개국을 거쳐 15,000km 이상을 주행했고 33개 역에 정차함

기술이전 계획을 맡은 DB Cargo의 Lipka는 2023년까지 DAC 기술을 유럽 전체 철도운송시스템에 이전 완료할 것이라 선언

  • 관계자에 의하면 DAC를 구현하는 과정은 여러 단계로 그 중 첫 단계에서 약 100개의 철도차량을 유럽 전역에 사전 배치(pre-deployment)할 것이라고 함
  • 해당 기술이 완벽히 이전될 경우, 유럽 전역의 약 50만 대 철도차량에 DAC를 장착하는 것이므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사전 파악과 적절한 대응책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됨
  • 기술이전의 첫 단계는 약 2년 동안 진행될 예정으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될 철도차량은 고객의 화물을 운송하는 실제 현장에 투입되며, 항만 간 연계 운송에서 주로 사용될 예정

DB Cargo는 새로운 기술도입 외에 철도화물 유치를 위해 프랑스 철도 회사인 SNCF 등의 유럽 물류기업과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

  • 2024년 6월, DB Cargo와 SNCF는 뮐루즈의 프랑스 철도 박물관에서 열린 DB-SNCF CEO Summit에서 미래 철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철도운송의 성능과 매력을 개선하는등 유럽 철도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협정을 체결함
  • 이날 두 회사의 CEO인 Richard Lutz(DB)와 Jean-Pierre Farandou(SNCF)가 참석한 자리에서 미래 철도혁신기술인 DAC가 소개됨

DB Cargo의 CEO는 유럽이 기후 목표를 달성하려면 녹색 공급망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도로에서 철도로 물량이동이 요구되므로 철도화물 운송의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위한 DAC 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

  • DB Cargo는 철도 기관차 및 철도차량 부문에서 K+V(독일), Instytut Kolejnictwa(폴란드), VÚKV a.s.(체코), BME ITS(헝가리), DAC 관련 작업장 운영은 VPI VERS(독일), 분석 및 IT 측면에서 Fraunhofer IML(독일)과 협력해 최적화된 DAC 기술이전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함
  • DB Cargo는 기존 철도차량의 연결장치에 DAC를 도입하면 철도화물 터미널에서 운송 시간이 절약되고, 철도운송 인프라 용량 증가로 이어지는 실질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힘

참고자료https://trans.info/en/dac-rail-freight-europe-385637 (검색일: 2024.07.02.)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7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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