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시장 이슈

제751호

글로벌 물류 시장, M&A 중심으로 재편 가속

발간일 2025-06-20 성현정 전문연구원 051-797-4648 hjsung@km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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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류업계는 물동량 수요 감소 및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수합병(M&A) 전략을 확대해 규모·네트워크·기술력을 갖춘 선도 기업 중심으로 시장구조 재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

  • 글로벌 물류업계는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관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통한 외부 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고성장을 위한 ‘몸집 키우기’ 전략에 주력하고 있음
  •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등했던 기업 가치가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전략적 인수를 통해 기업 규모를 확대하고,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공백을 보완하며,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기회로 활용하려는 흐름으로 해석됨
  • 아울러 물류업계에서 통용되는 ‘Big is beautiful’ 기조 속에,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규모의 경제, 글로벌 네트워크,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만이 생존하고 미래 시장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것임

최근 글로벌 물류시장 내 인수합병 시행 건수는 증가했으나 고금리와 불확실성 속에 거래 규모는 감소했으며, 투자금은 소폭 하락하고 있음

  • 2025년 1분기 기준 운송·물류 분야 인수합병 거래 건수는 총 250건으로, 2024년 4분기(242건) 대비 3.3%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263건)대비 4.9% 감소함
  • 금년 1분기 거래 증가세는 2024년 2분기 이후 지속된 흐름으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지역별 구분해 살펴보면 유럽이 총 13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북미 79건, 기타 지역은 총 39건의 인수합병 거래가 발생함
  • 반면 총 M&A 투자액은 2025년 1분기 기준 47억 달러로, 지난해 4분기(115억 달러) 대비 59.1% 감소, 전년 동기(69억 달러)대비 31.9% 감소함
  • 이는 고금리 환경과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대형 거래 위축으로 전반적으로 거래 규모가 소형화되는 추세를 반영한 결과로 보임

글로벌 주요 물류기업은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해 수익성, 성장성과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물류 시장 재편 주도

  • 대표적으로 덴마크 DSV는 지난해 4월 DB 쉥커(DB Schenker)를 162억 5천만 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며, 매출이 450억 달러로 약 2배 성장했고 90여 개국에 16만 명의 인력을 보유한 글로벌 대형 물류기업으로 도약함
  • 독일 물류기업 닥서(Dachser)는 유럽 외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을 공략하고 항공·해상 물류 네트워크를 글로벌 수준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최근 2년간 8건의 인수를 단행해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추가하며 기업 성장률을 5%에서 8%로 끌어올림
  • 덴마크 물류기업 스캔 글로벌 로지스틱스(Scan Global Logistics)도 인수합병을 통해 전 세계 30개국에 자사 네트워크를 확장해 고객에게 일관된 end-to-end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
  • 일본 우정(Japan Post) 산하 톨 그룹(Toll Group)은 독일, 네덜란드, 동남아 및 미국 등 특정 지역에서 식음료, 기술, 헬스케어 등 특화 분야에 역량을 보유한 물류기업을 인수해 전문성과 시장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임

이에 중소형 물류기업 또한 역량 확보와 신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물류시장 재편에 대응

  • AIT 월드와이드 로지스틱스는 지난 1월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 전문업체인 크룹 트러킹(Krupp Trucking LLC)을 인수해 기술 물류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함
  • 미국 물류업체 Q 로지스틱스 홀딩스는 글로벌 특송기업인 아라멕스(Aramex)에 12억 달러의 인수를 제안하며 대형 특송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으며 독일 물류업체 헬만(Hellmann)은 신선 물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 미국 HPL 아폴로를 전면 인수함
  • 독일 물류서비스 기업 아르바토(Arvato)는 미국 이커머스 및 라이프스타일 분야 3자 물류업체인 Carbel LLC와 United Customs Services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북미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음

불확실한 무역환경 속에서 운송·물류 분야는 전략적 투자자가 인수합병을 주도하며, 글로벌 물류시장은 규모와 역량을 갖춘 소수 강자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

  • 다만 이러한 인수 열기 속에서도 자금 조달은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있으며, 특히 관세 리스크가 높은 현재 글로벌 무역환경에서는 금융기관들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음
  • 이에 따라 운송·물류 분야는 단기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재무적 투자자(Financial Investor)보다는 사업 확장 및 신규 시장 진입을 목적으로 하는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가 인수합병을 주도하고 있음
  • 결국 글로벌 물류 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규모와 전문성, 네트워크 통제력을 갖춘 소수의 강자 중심으로 글로벌 물류기업이 압축될 것으로 전망함

참고자료https://www.joc.com (검색일: 2025.06.17.)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7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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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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