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시장 이슈

제762호

트럼프 변수로 드러난 유럽의 한국 배터리 의존도

발간일 2025-09-19 신수용 연구위원 051-797-4780 shinsy@km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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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전기차(EV) 배터리는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공장에 크게 의존

  •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현재 유럽 내 기존 배터리 셀 제조 능력의 약 75%는 한국 기업이 소유하고 있으며, 이 중 50%는 LG가 차지함

이러한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 영향력은 미국에서도 확인

  • 최근 미국에서는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 시설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급습을 받으면서 300명 이상의 한국인 직원들이 구금된 뒤 귀국하는 사건이 발생함
  • 현대차는 이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배터리 합작 공장(메타플랜트, Metaplant)을 건설해 ’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었음
  • 이번 급습 이후 합작 공장 건설은 중단되었으며, 이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이 정치적 변수와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줌
  • 국제에너지기구는 한국 기업들이 이미 미국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30년까지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이번 미국의 급습은 글로벌 EV 공급망의 구조에 의문을 제기

  • 유럽의 EV 시장은 대체로 미국 내 혼란으로부터 차단되어 있는데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보통 최종 시장과 가까운 곳에서 차량을 조립하고 주요 부품을 조달하기 때문임
  • 유럽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EV는 현지에서 생산되며, 차량뿐 아니라 배터리도 점차 현지 생산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
  •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3년까지 유럽 수요의 80%가 이미 유럽에서 생산된 셀로 충당되었다고 밝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여전히 한국 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음

  • 유럽 내 배터리 생산 역량의 절대적 비중은 한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음
  •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한국 대기업 계열사들은 ’16년부터 중·동유럽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해 유럽 EV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공급을 확대해 왔음
  • 메르세데스-벤츠는 한국산 EV 배터리의 최대 구매업체 중 하나로 ’23년 9월 LG에너지솔루션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35년까지 32GWh, ’37년까지 추가 75GWh의 배터리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움

이러한 의존 구조는 유럽 내 주요 생산 거점에서도 확인되며, 대부분의 기가팩토리는 한국 기업이 투자한 폴란드, 헝가리, 독일에 집중

  • ’22년 폴란드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국이 되었으며, 유럽 전체 생산량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남
  • 브로츠와프(Wroclaw)에는 유럽 최대 규모인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이 들어서 연간 약 86GWh를 생산하고 9,500명을 고용하고 있음
  • 이 공장은 폭스바겐 그룹, 아우디, 포르쉐, 재규어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배터리를 공급함
  • 헝가리에는 고드(Göd)의 삼성SDI 공장이 BMW와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SK온의 이반차(Iváncsa)와 코마롬(Komárom) 공장은 현대·기아 및 포드에 셀을 공급함
  • 독일에서는 중국 CATL이 2022년 튀링겐에 공장을 세워 BMW와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8GWh 규모에서 14GWh까지 확대할 계획임

이처럼 유럽의 배터리 생산은 한국 기업 투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나 EU는 장기적으로 외부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

  • 유럽연합은 ’17년 ‘유럽 배터리 동맹(EBA)’을 출범시켜 자급적 배터리 산업 기반을 육성하고 있음
  • 현재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 대해 셀과 부품의 일정 비율을 EU산으로 채우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 중임

참고자료https://www.euronews.com (검색일: 2025.09.15.)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7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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