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시장 이슈

제814호

주요 선사, 수에즈 운하 경유 서비스 일부 재개… 운송시간 개선 효과는 항로별 차이

발간일 2026-11-06 권보배 전문연구원 051-797-4774 b2kwon@km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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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글로벌 선사들이 수에즈 운하 경유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있으나, 운항 재개 범위와 운송시간 개선 효과는 항로별로 차이를 보임

  • ’23년 말 홍해에서 발생한 선박 공격 이후 주요 선사들은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를 이용해 왔음
  • 그러나 최근 들어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일부 정기선 서비스를 재개하고 있으나, 선사별 서비스에 따라 양 방향 운항, 한 방향 운항 및 개별 항차 통항 등으로 복귀 형태가 다르게 나타남

Maersk와 Hapag-Lloyd는 인도~유럽 ME1 서비스의 수에즈 운하 경유를 ’26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임

  • Maersk는 11월 2일 Hapag-Lloyd와 공동 운영하는 Gemini Cooperation의 ME1 서비스 운항 경로를 희망봉 우회에서 수에즈 운하 경유로 변경한다고 발표함
  • 변경된 서비스는 인도 문드라·나바셰바에서 오만 살랄라와 수에즈 운하를 거쳐 모로코 탕헤르,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빌헬름스하펜·함부르크, 영국 런던 등을 연결하는 항로로 운영할 계획임
  • 변경된 운항 경로는 11월 4일 살랄라에서 출항하는 Atlanta Express호의 서향 항차와 11월 13일 탕헤르에서 출항하는 Savannah Express호의 동향 항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임
  • Maersk는 수에즈 운하 경유가 희망봉 우회보다 운송시간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설명함
  • 또한 Maersk와 Hapag-Lloyd는 중동 및 홍해 지역의 안보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서비스 변경 여부를 홍해 지역의 안정성에 따라 결정할 방침임

MSC 등 주요 선사들도 수에즈 운하 경유를 일부 재개하고 있으나, 서비스별 운항방식에는 차이가 나타남

  • Journal of Commerce(JOC)에 따르면, ZIM은 MSC와 공동 운영하는 Seven Star Express(ZIM 명칭)·America(MSC 명칭) 서비스를 기존 희망봉 우회에서 수에즈 운하 경유로 변경하고 양 방향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힘
  • 앞서 MSC는 ’26년 9월 인도·파키스탄과 미국·멕시코를 연결하는 Indusa 서비스의 미국행 서향 항차를 수에즈 운하 경유로 전환했으며, 복항은 희망봉 경유를 유지하고 있음
  • JOC가 인용한 Xeneta 분석가에 따르면, CMA CGM의 Indamex 서비스와 Maersk의 중동~미국 MECL 서비스도 수에즈 운하 경유를 재개한 것으로 나타남
주요 선사의 수에즈 운하 경유·재개 현황(2026년 11월 기준)
선사 서비스 주요 운송구간 수에즈 운하 경유 현황
MSC·ZIM Seven Star Express
/ America
아시아~미국 동안 - 양 방향 수에즈 운하 경유 재개 발표(’26년 10월)
Maersk·
Hapag-Lloyd
ME1 인도~유럽 - ’26년 11월 4일·13일 항차부터 순차 전환 예정
MSC Indusa 인도·파키스탄
~미국·멕시코
- 미국행 서향 항차 재개, 복항은 희망봉 경유
CMA CGM Indamex 인도~미국 동안 - 수에즈 운하 경유 재개
Maersk MECL 인도·중동
~미국 동안
- ’26년 7월 수에즈 운하 경유 재개
MSC Dragon 아시아~유럽~미국 - 서향 항차 수에즈 경유 정황, 정기 복귀 여부 불분명
CMA CGM Chesapeake Bay
Express
아시아~미국 동안 - ’26년 9월 선박 1척 수에즈 경유(비정기)
OOCL South Atlantic
Express
아시아~미국 동안 - ’26년 10월 12일 선박 1척 수에즈 경유(비정기)
주: 선사별 양 방향 경유, 한 방향 경유, 개별 항차 통항 및 향후 전환 계획을 구분함. MSC·ZIM의 양 방향 경유 재개는 JOC가 인용한 ZIM의 설명에 근거함. MSC Dragon의 수에즈 경유는 Xeneta 분석가의 관측에 근거하며, 정기 복귀 여부는 불분명함. CMA CGM과 OOCL의 개별 항차 통항은 해당 서비스의 정기적인 수에즈 경유 재개를 의미하지 않음 | 자료: www.joc.com, www.maersk.com, www.reuters.com (검색일: 2026.11.03.) 바탕으로 저자 재구성

수에즈 운하 경유 재개에 따른 운송시간 개선 효과는 기항지 구성과 운항방식 등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됨

  • JOC가 인용한 Xeneta의 Destine Ozuygur 선임 분석가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 경유를 재개한 아시아~유럽 서비스의 운송시간은 평균 7일 단축된 것으로 나타남
  • 반면 CMA CGM의 Indamex 서비스는 수에즈 운하 경유 이후 운송시간을 3일 단축했으나, MSC의 Indusa 서비스는 오히려 2일 증가한 것으로 분석됨
  • Xeneta는 수에즈 운하와 희망봉 경유 시 기항지 구성의 동일 여부, 수에즈 운하의 양 방향 경유 여부, 혼잡한 환적거점 및 해상 병목구간의 통과 여부 등이 실제 운송시간 개선 효과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함

우리나라도 주요 선사의 수에즈 운하 경유 재개에 따른 운송서비스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항로별 운송시간과 서비스 신뢰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음

  • 국내 화주와 물류기업은 수에즈 운하 경유 여부만으로 운송시간 단축을 판단하기보다 선사별 기항지 구성, 왕복 운항경로 및 실제 운송일정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음
  • 특히 주요 선사들이 홍해 지역의 안보 상황에 따라 운항계획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항로 변경에 따른 운송시간과 정시성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음
  • 또한 수에즈 운하 경유 재개에 따른 운송서비스 개선 여부를 판단할 때는 선사의 운항계획뿐 아니라 실제 운송시간과 지연 현황 등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음

참고자료www.joc.com, www.maersk.com, www.reuters.com (검색일: 2026.11.03.)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814호

편집 및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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